작은 이야기가 재잘거리는 공간 3

가족이나 친구들과 함께 어디론가 떠나고 싶은 요즘입니다. 많은 여행지가 있겠지만, 나에게 쏙 맞는 장소를 미리 알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요. 오늘은 정읍의 작은 이야기를 담은 공간을 3곳 소개합니다. 여러분의 성향에 맞춰 추천받고 여행을 떠나보세요.

ISFP | 성인군자형; 따뜻한 감성을 가진 겸손한 사람

사람 만나기에 지쳐버린 날, 자연적이고 전원적인 것을 좋아해 혼자만의 시간을 찾는 당신을 위한 곳이 있습니다. 여기 제이포렛에서 꽃과 나무의 이야기를 들어보세요. 가만히 앉아서 자연의 소리를 듣고 있으면 떨어졌던 사교성이 다시 채워질지도 모릅니다.

전라북도 3호 민간정원으로 선정된 이곳은 동화에서 나올 것 같은 색다른 모습을 자랑합니다. 카페를 이용한다면 누구나 정원을 편하게 둘러볼 수 있도록 산책로가 마련되어 있습니다. 중간중간 다양한 글귀가 적혀있기도 하고, 숨은 사진 스폿을 발견하는 것도 크나큰 재미입니다. 오늘만큼은 다른 사람들의 시선을 신경 쓰지 않아도 좋아요. 자연 뒤에 잠시 숨어, 여유를 즐겨보세요.

전북 정읍시 정읍사로 388 제이포렛

ESTP | 활동가형; 친구, 운동, 음식 등 다양함을 선호

수많은 관심사를 가지고 있고, 변화를 좋아하는 당신에게는 이오일스페이스를 추천합니다. 오픈한지 얼마 되지 않은 이곳은, 갤러리와 카페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습니다. 무려 데이비드 호크니, 배병우, 신영복, 우국원 등 다양한 작가의 그림이 있죠. 작품마다 붙어있는 이오일스페이스의 해설을 읽어보는 것도 잊지 마세요.

그림이 전하는 이야기를 듣다 보면, 지루할 틈이 전혀 없습니다. 그래도 지루하다면, 커피 한 잔 들고 루프탑으로 올라가 보세요. 주위에 다른 건물이 없어 어디에서든 탁 트인 뷰를 즐길 수 있습니다. 밤이면 조명이 들어와 낮과는 또 다른 모습을 보입니다. 건물 사이의 대형 스크린에서 다양한 영상을 감상하는 것도 하나의 재미입니다. 취향에 따라 공간을 즐겨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