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옷 만드는 취미로 시작했던 저의 공간을 여러분과 함께 즐기고자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판매의 목적이 아닌, 작업하는 공간으로 제가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과 저의 취향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서로 스타일을 공유하고 안 입는 옷이나 소품들을 리폼하여 나만의 제품으로 새롭게 만들어보세요. 아이디어도 나누고 소통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정읍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정읍 세무서 근처를 꼽습니다. 세무서에서 일하는 이들은 물론, 쌍화차 거리와 연결돼 있어 차를 마시러 오는 이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세무서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 유리문 앞에 ‘플리마켓'을 알리는 작은 포스터가 붙은 유리문을 엽니다. 이곳 2층 문을 열면 다양한 패션과 디자인 소품이 놓인 신기한 공간이 찾아온 이를 맞이하는데요. 스칼렛 작업실이라 불리는 이곳. 박유진 대표는 여기에서 자신에게 걸맞는 규모와 속도로 취향을 드러내며 공간을 운영합니다.

어서 오세요. 여기는 주말마다 열리는 신기한 드레스룸겸 편집숍입니다.
패션작업이 이뤄지는 정읍의 공간
“예전부터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나만의 것을 하고 싶었거든요.”

Q. 작업실 내부에 들어와서 깜짝 놀랐어요. 정읍 세무서 가까이에 이렇게 잘 꾸며진 공간이 있었다니!
원래는 혼자 옷이나 소품 등을 만드는 작업실이었어요. 제가 패션 디자인 전공자라 옷이나 소품 만드는 걸 좋아하거든요. 옷 만드는 기계를 집에 두기에는 너무 비좁아서 작업실을 구했어요. 공간 자체는 1년 조금 안 되게 운영했고 지금처럼 팝업스토어 형태로 주말마다 오픈한 지는 얼마 안 됐어요.
Q. 꽤 넓은 공간인데 혼자 쓰신다고 하니 공간 주인분이 뭐에 쓰냐고 여쭤보셨을 것 같네요.
이 넓은 공간에서 혼자 뭘 하려 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때는 지금 작업하는 것처럼 뭘 하겠다고 보여줄 수도 없었네요. 원래는 지금 작업실이 자리잡은 공간 바로 옆의 작은 방을 보고 온 건데, 지금 공간을 보고서는 무척 마음에 들어서 계약했요. 창문이 넓게 트여 있어서 채광이 좋았어요.
Q. 원래부터 정읍에서 사셨어요?
정읍 토박이에요. 전주에서 대학을 나왔지만 졸업 후 바로 정읍으로 돌아왔어요.
Q. 패션 전공자분들은 보통 큰 도시의 회사에 취직해 사회경험을 쌓거나 해외유학을 가잖아요. 정읍으로 바로 돌아오신 게 신기해요.
예전부터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나만의 것을 하고 싶었거든요. 대학 다닐 때 돈을 모아 해외에서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코로나 상황이 됐어요.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발이 묶인거죠. 해외는 못 간 대신 모은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가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해 운영했어요. 블로그 마켓 운영경험이 있지만 더 전문성 있게 해보고 싶었죠.

Q. 쇼핑몰 창업을 실제로 해보니 어땠나요?
혼자서 하기에는 제약이 많았어요. 모델을 제가 한다 해도 누군가가 제 모습을 찍어줘야 하는 식으로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무엇보다 내가 디자인한 게 아닌, 이미 만들어진 물건을 가져다 파는 거라 하면 할 수록 큰 재미가 없었죠. 점점 판매보다 제작이나 디자인 쪽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한 옷과 소품이 놓인 스칼렛 작업실
“패션에 대해 경험할 게 많은 공간이면 좋겠어요.”

Q. 자기 브랜드에 대한 욕구가 있었네요. 그런 동기가 스칼렛 작업실 오픈과 연결되는 것 같고요. 스칼렛 작업실을 개인 용도로 쓰다가 외부에 오픈한 계기가 있었나요?
제 옷장에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생긴 샘플을 포함해 제가 샀던 것까지 옷이 꽤 있었어요. 옷장을 정리하면서 이 옷들을 다른 사람에게 프리마켓 형식으로 판매해보면 어떨까 싶더라고요. 작업실에 옷을 가져가 진열해두면 찾아온 사람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편하게 구경하면서 입어보는 거죠. 시도하고 싶은 스타일을 찾으면 저렴하게 사가면 되고요. 그게 스칼렛 작업실의 시작이었어요. 지금같은 형태의 팝업 스토어로 잠깐만 해보려고 했는데 주말마다 해보기로 했고요. 어느덧 한달이 넘어갔네요.
Q. 일상의 사소한 생각이 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흥미롭네요. 공간을 공개할 때 외부에 알려야 했을텐데 어떤 방식으로 홍보했나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서 홍보하기도 했고요. 전단지를 만들어서 불특정 다수에게 나눠주기도 했어요. 생각 외로 무척 직관적인 홍보 방법이더라고요. “이런 곳이 생겼는데 한번 구경오세요" 하고 말하면서 상호명과 주소가 적힌 팸플릿을 돌렸죠. 내성적인 성격이라 무척 쑥쓰러웠어요.

Q. 작업실에 놓인 물건이 다양해요. 뭐가 있는지 구경시켜주세요.
일단 여러가지 옷이 있는데 패션 코드가 다양해요. 여리여리한 꽃무늬 옷들이나 중성적인 스타일, 여기에 트레이닝복 같은 편안한 옷도 두었어요. 빈티지 제품들인데 옷마다 어떤 포인트가 있어요. 예를 들면 색은 평범해도 디테일이 색다르거나, 모양은 심플한데 컬러감이 좀 독특하다거나 하는 식이에요. 소품이나 액세서리들도 있는데 파우치는 직접 제작했고 제가 보기에 괜찮은 소품들을 바잉해왔어요.
Q. 찾아오는 사람들 반응은 어때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는 않는데, 한번은 이런 적이 있어요. 친구들끼리인지 몇몇 분이 모여서 찾아왔다가 가셨는데, 그 당일에 또 다른 사람들이 모여 오더라고요. 이전에 찾아온 분들이 친구들에게 “가봤더니 괜찮더라" 식으로 말씀을 해주셨나봐요. 그런 식으로 얘기 듣고 찾아왔다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작업실 한쪽에 벽면에 걸린 패브릭 포스터와 거울이 마주해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여길 포토존으로 활용해 사진찍는 모습이 좋았어요.
취향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장소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편하게 구경하면서 입어보는 거죠.”
Q. 스타일링을 직접 제안해주시기도 하나요? 작업실을 찾아올 정도의 사람들이라면 이미 패션 취향이 확고하거나, 혹은 본인 취향을 드러내기 부끄러워도 새로운 패션을 시도해보고 싶어할 것 같아요.
컬러가 강하다거나 독특한 실루엣의 옷을 권해드리면 ‘내가 이런 걸 입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분들께는 안 사도 괜찮으니 입어만 보라고 해요. 입어본 분들 중에는 의외로 자기에게 어울린다는 걸 알고 사는 분도 있고요.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는 조합으로 옷을 입어보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데까지만 하는 분도 있죠. 그냥 그렇게 있다 가셔도 저는 괜찮아요.

Q. 약간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노는 곳이 되는 느낌이네요.
이곳으로 친구들이 놀러오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테고요. 단골들이 생기면 작업실 근처를 지나가다가 들어와 하루 있었던 일을 도란도란 얘기할 수도 있겠죠.
Q. 지금의 작은 시도가 더 오래, 더 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칼렛 작업실을 응원합니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찾아올 사람들에게 작업실이 어떤 곳이었으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같이 말씀해주셔도 좋아요.
아직 자기 옷을 갖고 오는 분은 없지만, 스칼렛 작업실을 통해 안 입는 옷을 직접 갖고오셔도 된다고 안내해드리고 있어요. 직접 옷을 갖고 오신다면 평소에 어떤 걸 입으시는지도 궁금해요. 다른 분야의 공방처럼 원데이클래스도 해보고 싶어요. 작업실에 있는 옷들 중에서 취향에 맞는 옷을 골라보셔도 좋겠고요. 패션과 관련해서 경험할 꺼리가 많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저는 이 작업실이 시내에 가면 꼭 가게 되는 곳, 꼭 그날 뭘 하지 않아도 어떤 옷이 새로 들어왔나 살펴보러 가는 곳이었으면 해요. 서울에는 팝업샵들이 많이 있잖아요. 골목 원룸 같은 데서 숍을 열어도 사람들이 찾아가는 느낌? 간판은 없지만 사람들이 주소만으로 찾아가는 공간인 거죠. 그렇게 만난 손님들과 친해지고 싶어요.
주소: 전라북도 정읍시 초산로 95-1 2층 201호
시간: 토-일 12:00~20:00
SNS: 스칼렛 작업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carlet_workroom/
전화: 0507-1316-4204
글 | 이상미 에디터
사진 | 백서희 포토그래퍼
“옷 만드는 취미로 시작했던 저의 공간을 여러분과 함께 즐기고자 오픈하게 되었습니다! 단순히 판매의 목적이 아닌, 작업하는 공간으로 제가 직접 만든 핸드메이드 제품들과 저의 취향을 소개하는 공간입니다. 서로 스타일을 공유하고 안 입는 옷이나 소품들을 리폼하여 나만의 제품으로 새롭게 만들어보세요. 아이디어도 나누고 소통하며 친해지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어요.”
정읍에서는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 중 하나로 정읍 세무서 근처를 꼽습니다. 세무서에서 일하는 이들은 물론, 쌍화차 거리와 연결돼 있어 차를 마시러 오는 이들의 발길도 이어집니다.
세무서에서 도보로 약 5분 거리. 유리문 앞에 ‘플리마켓'을 알리는 작은 포스터가 붙은 유리문을 엽니다. 이곳 2층 문을 열면 다양한 패션과 디자인 소품이 놓인 신기한 공간이 찾아온 이를 맞이하는데요. 스칼렛 작업실이라 불리는 이곳. 박유진 대표는 여기에서 자신에게 걸맞는 규모와 속도로 취향을 드러내며 공간을 운영합니다.
어서 오세요. 여기는 주말마다 열리는 신기한 드레스룸겸 편집숍입니다.패션작업이 이뤄지는 정읍의 공간
“예전부터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나만의 것을 하고 싶었거든요.”
Q. 작업실 내부에 들어와서 깜짝 놀랐어요. 정읍 세무서 가까이에 이렇게 잘 꾸며진 공간이 있었다니!
원래는 혼자 옷이나 소품 등을 만드는 작업실이었어요. 제가 패션 디자인 전공자라 옷이나 소품 만드는 걸 좋아하거든요. 옷 만드는 기계를 집에 두기에는 너무 비좁아서 작업실을 구했어요. 공간 자체는 1년 조금 안 되게 운영했고 지금처럼 팝업스토어 형태로 주말마다 오픈한 지는 얼마 안 됐어요.
Q. 꽤 넓은 공간인데 혼자 쓰신다고 하니 공간 주인분이 뭐에 쓰냐고 여쭤보셨을 것 같네요.
이 넓은 공간에서 혼자 뭘 하려 하냐고 물어보시더라고요. 그때는 지금 작업하는 것처럼 뭘 하겠다고 보여줄 수도 없었네요. 원래는 지금 작업실이 자리잡은 공간 바로 옆의 작은 방을 보고 온 건데, 지금 공간을 보고서는 무척 마음에 들어서 계약했요. 창문이 넓게 트여 있어서 채광이 좋았어요.
Q. 원래부터 정읍에서 사셨어요?
정읍 토박이에요. 전주에서 대학을 나왔지만 졸업 후 바로 정읍으로 돌아왔어요.
Q. 패션 전공자분들은 보통 큰 도시의 회사에 취직해 사회경험을 쌓거나 해외유학을 가잖아요. 정읍으로 바로 돌아오신 게 신기해요.
예전부터 사업을 하고 싶다는 생각이 컸어요. 나만의 것을 하고 싶었거든요. 대학 다닐 때 돈을 모아 해외에서 경험을 해보고 싶다고 생각했는데 마침 코로나 상황이 됐어요. 3년 가까운 기간 동안 발이 묶인거죠. 해외는 못 간 대신 모은 돈으로 할 수 있는 것을 고민하다가 인터넷 쇼핑몰을 창업해 운영했어요. 블로그 마켓 운영경험이 있지만 더 전문성 있게 해보고 싶었죠.
Q. 쇼핑몰 창업을 실제로 해보니 어땠나요?
혼자서 하기에는 제약이 많았어요. 모델을 제가 한다 해도 누군가가 제 모습을 찍어줘야 하는 식으로 손이 많이 가더라고요. 무엇보다 내가 디자인한 게 아닌, 이미 만들어진 물건을 가져다 파는 거라 하면 할 수록 큰 재미가 없었죠. 점점 판매보다 제작이나 디자인 쪽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다양한 옷과 소품이 놓인 스칼렛 작업실
“패션에 대해 경험할 게 많은 공간이면 좋겠어요.”
Q. 자기 브랜드에 대한 욕구가 있었네요. 그런 동기가 스칼렛 작업실 오픈과 연결되는 것 같고요. 스칼렛 작업실을 개인 용도로 쓰다가 외부에 오픈한 계기가 있었나요?
제 옷장에 쇼핑몰을 운영하면서 생긴 샘플을 포함해 제가 샀던 것까지 옷이 꽤 있었어요. 옷장을 정리하면서 이 옷들을 다른 사람에게 프리마켓 형식으로 판매해보면 어떨까 싶더라고요. 작업실에 옷을 가져가 진열해두면 찾아온 사람들이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편하게 구경하면서 입어보는 거죠. 시도하고 싶은 스타일을 찾으면 저렴하게 사가면 되고요. 그게 스칼렛 작업실의 시작이었어요. 지금같은 형태의 팝업 스토어로 잠깐만 해보려고 했는데 주말마다 해보기로 했고요. 어느덧 한달이 넘어갔네요.
Q. 일상의 사소한 생각이 실행으로 이어지는 과정이 흥미롭네요. 공간을 공개할 때 외부에 알려야 했을텐데 어떤 방식으로 홍보했나요?
인스타그램 계정을 만들어서 홍보하기도 했고요. 전단지를 만들어서 불특정 다수에게 나눠주기도 했어요. 생각 외로 무척 직관적인 홍보 방법이더라고요. “이런 곳이 생겼는데 한번 구경오세요" 하고 말하면서 상호명과 주소가 적힌 팸플릿을 돌렸죠. 내성적인 성격이라 무척 쑥쓰러웠어요.
Q. 작업실에 놓인 물건이 다양해요. 뭐가 있는지 구경시켜주세요.
일단 여러가지 옷이 있는데 패션 코드가 다양해요. 여리여리한 꽃무늬 옷들이나 중성적인 스타일, 여기에 트레이닝복 같은 편안한 옷도 두었어요. 빈티지 제품들인데 옷마다 어떤 포인트가 있어요. 예를 들면 색은 평범해도 디테일이 색다르거나, 모양은 심플한데 컬러감이 좀 독특하다거나 하는 식이에요. 소품이나 액세서리들도 있는데 파우치는 직접 제작했고 제가 보기에 괜찮은 소품들을 바잉해왔어요.
Q. 찾아오는 사람들 반응은 어때요?
사람들이 많이 찾아오지는 않는데, 한번은 이런 적이 있어요. 친구들끼리인지 몇몇 분이 모여서 찾아왔다가 가셨는데, 그 당일에 또 다른 사람들이 모여 오더라고요. 이전에 찾아온 분들이 친구들에게 “가봤더니 괜찮더라" 식으로 말씀을 해주셨나봐요. 그런 식으로 얘기 듣고 찾아왔다는 경우가 종종 있었어요. 작업실 한쪽에 벽면에 걸린 패브릭 포스터와 거울이 마주해 있는 공간이 있는데요. 여길 포토존으로 활용해 사진찍는 모습이 좋았어요.
취향과 일상이 어우러지는 장소
“다양한 스타일의 옷을 편하게 구경하면서 입어보는 거죠.”
Q. 스타일링을 직접 제안해주시기도 하나요? 작업실을 찾아올 정도의 사람들이라면 이미 패션 취향이 확고하거나, 혹은 본인 취향을 드러내기 부끄러워도 새로운 패션을 시도해보고 싶어할 것 같아요.
컬러가 강하다거나 독특한 실루엣의 옷을 권해드리면 ‘내가 이런 걸 입을 수 있을까' 걱정하는 분들이 계세요. 그런 분들께는 안 사도 괜찮으니 입어만 보라고 해요. 입어본 분들 중에는 의외로 자기에게 어울린다는 걸 알고 사는 분도 있고요. 아니면 자신이 좋아하는 조합으로 옷을 입어보고 포토존에서 사진을 찍는 데까지만 하는 분도 있죠. 그냥 그렇게 있다 가셔도 저는 괜찮아요.
Q. 약간 사람들이 모여서 같이 노는 곳이 되는 느낌이네요.
이곳으로 친구들이 놀러오면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이야기를 나눌 수 있을 테고요. 단골들이 생기면 작업실 근처를 지나가다가 들어와 하루 있었던 일을 도란도란 얘기할 수도 있겠죠.
Q. 지금의 작은 시도가 더 오래, 더 커지길 바라는 마음으로 스칼렛 작업실을 응원합니다. 앞으로의 운영 계획이 있다면 알려주세요. 찾아올 사람들에게 작업실이 어떤 곳이었으면 좋을지에 대한 생각이 있다면 같이 말씀해주셔도 좋아요.
아직 자기 옷을 갖고 오는 분은 없지만, 스칼렛 작업실을 통해 안 입는 옷을 직접 갖고오셔도 된다고 안내해드리고 있어요. 직접 옷을 갖고 오신다면 평소에 어떤 걸 입으시는지도 궁금해요. 다른 분야의 공방처럼 원데이클래스도 해보고 싶어요. 작업실에 있는 옷들 중에서 취향에 맞는 옷을 골라보셔도 좋겠고요. 패션과 관련해서 경험할 꺼리가 많이 있는 공간으로 만들고 싶어요.
저는 이 작업실이 시내에 가면 꼭 가게 되는 곳, 꼭 그날 뭘 하지 않아도 어떤 옷이 새로 들어왔나 살펴보러 가는 곳이었으면 해요. 서울에는 팝업샵들이 많이 있잖아요. 골목 원룸 같은 데서 숍을 열어도 사람들이 찾아가는 느낌? 간판은 없지만 사람들이 주소만으로 찾아가는 공간인 거죠. 그렇게 만난 손님들과 친해지고 싶어요.
주소: 전라북도 정읍시 초산로 95-1 2층 201호
시간: 토-일 12:00~20:00
SNS: 스칼렛 작업실 인스타그램 https://www.instagram.com/scarlet_workroom/
전화: 0507-1316-4204
글 | 이상미 에디터
사진 | 백서희 포토그래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