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초록을 더해가는 정읍천의 여름. 드넓게 펼쳐진 천변 길로 산책하는 사람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친구 혹은 아이들과 함께 걷기도, 혹은 반려동물과 산책에 나선 이들도 있지요. 이들이 고루 찾아갈 수 있는 천변의 카페가 새로 생겼습니다.
혹시 정읍천을 걷다가 ‘카페로라(cafe laura)’는 이름을 발견하셨나요? 아이보리색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건물의 입구를 찾아 들어가보세요. 넓은 창문이 두드러지는 내부 공간으로 이어지거든요. 우거진 초록잎의 나무가 길게 이어지는 창문으로 보이는 모습이 한폭의 풍경화처럼 고즈넉히 다가옵니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장수진 대표는 공간이 주는 느낌만큼이나 따뜻한 미소를 품고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달콤한 땅콩크림이 들어간 커피 한 잔과 함께, 카페로라에서 잠시 쉬어가시죠.
새로운 일과 삶의 무대 정읍
“언젠가 예쁜 카페를 운영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왔어요.”

Q. 공간 분위기부터 다양한 메뉴 등 카페에 곳곳에 신경 쓴 요소가 눈에 띄어요. 그런 부분 때문에 이제까지 카페 일을 해왔던 분이신지 궁금했어요.
결혼 후 정읍에 와서 살게 됐는데, 그전에는 다른 지역에서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했어요. 지금 하는 일과는 전혀 다르죠. 아기를 낳고 좀 쉬고 있었는데 마침 정읍에 카페를 하는 친척 언니가 있었거든요. 자주 놀러가다 보니 많이 친해졌고, 그분의 도움을 받아 정읍에서 카페를 열게 됐어요. 남편과 카페 오픈에 참고할만한 다른 곳을 찾아다니거나 인테리어 같은 부분을 고민하면서 카페 공간을 만들어갔죠. 올해 3월부터 이곳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Q. 이제까지 해보지 않은 일을 시도한 거였네요.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던 걸까요? 낯선 경험을 새롭게 살게 된 지역에서 시작했다는 점도 흥미로운데, 시작에 앞서 걱정하는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평소에 예쁜 장소를 찾아 다니길 좋아했어요. 언젠가는 저도 멋진 카페를 운영하고 싶었고요. 출산 후 일을 쉬면서 우연히 그 기회가 빨리 온 거죠. 정읍이 사람이 모일 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곳이라 손님이 올지 걱정했거든요. 근데 카페가 자리잡은 정읍천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더라고요. 천변을 산책하다가 오며가며 카페에 잠깐 들르는 분들도 생겨났죠. 저에게도 정읍천은 좋은 곳이어서, 틈날 때는 카페 창문으로 정읍천 풍경을 보며 쉬기도 해요.

Q. 카페 안쪽에서 바깥을 바라보면 커다란 창으로 정읍천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요. 자연과 연결된 느낌이 푸근하게 다가오는데, 혹시 카페 공간을 꾸미면서 찾아오는 이들에게 주고 싶었던 이곳만의 느낌이 있으셨을지 궁금해요.
편안하게 머무는 분위기를 생각했어요. 찾아온 분들은 카페에 앉아 음료를 마시잖아요. 그 때 의자가 불편하거나 앉은 자리 자체가 비좁지 않도록 하고 싶었어요. 혼자 와도 어색하지 않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생각하기도 했고요.
어른과 아이, 동물이 환영받는 카페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는 아기 있는 부모님도 편하게 왔으면 해요.”

Q. 카페에 찾아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주로 어떤 분들이 오세요?
처음에는 궁금한 마음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었는데요. 몇 개월이 지나서부터는 단골이라고 느낄 만큼 눈에 익숙한 분들이 생겼어요. 그만큼 이곳을 자주 찾아주시는 거니 무척 감사하죠. 카페 근처에 있는 샘고을 시장에서 일하는 분들도 가까이에 카페가 생겨서 좋다고, 일하면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이곳에 오셔서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드시고 가시기도 해요. 동네 아주머니들이 여럿이서 찾아오시는 경우도 있고, 주말에는 커플 분들이 오시기도 해요.
Q. 카페 자체가 ‘예스키즈존’임을 드러낸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어요. 더 많은 이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왔거든요.
제가 아이를 키우다 보니 카페에 갔을 때 ‘노키즈존'이라는 문구를 보면 조금 속상하더라고요. 노키즈존까지는 아니지만 카페에 아기의자가 없는 곳도 많았고요. 저 자신이 아기를 데리고 카페에 가는 게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서는 아기를 키우는 부모님도 편하게 올 수 있도록 예스키즈존으로 해두었어요. 아기의자도 당연하게 준비해두고요. 사실 저희 딸이 제일 많이 이용해요(웃음).

Q. ‘펫프렌들리'를 내세운 부분도 비슷하게 이해하면 될까요?
정읍에 강아지와 같이 갈 수 있는 카페가 없어서 아쉽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어요. 저희 카페는 천변에 있어서 강아지 산책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이거든요. 견주분들도 강아지와 함께 와 편하게 커피 한잔 하고 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펫프렌들리 카페로 운영하게 되었어요. 견주분들이 강아지와 함께 오셔서 커피 드시면 다른 손님들이 그 강아지를 귀엽게 바라보는 게 보기 좋더라구요. 강아지들이 생각보다 얌전하게 의자에도 잘 앉아있고 바닥에 엎드려서 잘 기다려줘요. 포메라니안 여섯마리를 데려온 손님이 기억에 남는데, 강아지들이 말도 잘 듣고 너무 귀여워서 저희 카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던 게 기억나요.

Q. 사람들이 주로 찾는 메뉴가 있나요?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메뉴도 눈에 띄어요. 카페로라 인스타그램에서 “지나친 간식은 주인도 못 알아볼 수 있습니다"라고 적어놓은 걸 보고 많이 웃었어요.
아몬드와 특제 땅콩크림이 들어간 로라너티커피인데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해요. 시나몬 크림 커피도 많이 좋아해주시고요. 댕댕도넛과 머핀, 멍소주와 멍맥주 등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도 있어요.
카페에서 준비한 음료나 디저트 외에, 다양하게 고를 선택지가 있으면 좋겠어서 다른 과자들을 놓아두기도 했어요.
카페에 쌓여가는 추억들
“찾아오는 손님들과 이웃분들 모두 감사해요.”

Q. 운영한지 얼마 안 되셨지만 카페에서의 일상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분명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누군가와 특별하게 맺은 인연이 있다면 그분들과의 에피소드를 나눠주셔도 좋겠어요.
카페를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읍천에 벚꽃이 활짝 핀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카페운영 초기의 상황이라 운영이 미흡하기도 했을 거예요. 그래도 참 감사했던 순간이지요. 찾아오시는 손님들 외에 카페에 이웃해 있는 주변 분들한테도 감사해요. 제가 카페 일을 할 때는 혼자 있는 경우가 많아서 끼니를 잘 못 챙길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이웃 이모님이 김밥을 갖다주세요. 그러면 저도 고마운 마음에 시간 날 때 커피나 치즈케이크 같은 디저트를 드리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또 다음번에 먹을 걸 더 많이 챙겨주시는 식이에요.
Q. 조금씩 적응해가고 계실, 카페를 운영하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정읍에서의 삶이 본인에게 어떻게 느껴질 지 궁금해져요. 사람으로 따지면 어떤 인상이나 느낌이 될 수 있겠네요.
정읍에서 만난 분들이 대체로 다들 친절하신 게 떠올라요. 생활과 관련해서는 필요한 인프라가 기본적으로 다 갖춰져 있어서 사는 데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아요. 정읍 내에서 어디를 가던 택시비 기본 요금이 나올 정도로 가까운 반경에 있더라고요. 다만 아이를 생각했을 때 큰 병원이 근처에 없다는 게 마음에 걸리기는 하고요. 교육과 관련해서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나중에 생각하게 될 거 같아요.

Q. 카페를 통해 정읍에서 더 시도해보고 싶은 게 있으실까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어요.
카페에 찾아오는 분들이 좀더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것들을 개발하려 해요. 여름일 때는 아이스크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준비하고요. 반려견과 함께 정읍천변을 산책하는 분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강아지 관련 메뉴도 잘 준비해볼 생각입니다. 카페가 들려주시는 분들에게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길 바라요.
주소: 전라북도 정읍시 벚꽃로 402
이용시간 : 11:00 - 21:00 월요일 휴무
SNS : https://www.instagram.com/p/CbhMAvMLStB/
글 | 이상미 에디터
사진 | 백서희 포토그래퍼
초록을 더해가는 정읍천의 여름. 드넓게 펼쳐진 천변 길로 산책하는 사람의 발길이 이어집니다. 친구 혹은 아이들과 함께 걷기도, 혹은 반려동물과 산책에 나선 이들도 있지요. 이들이 고루 찾아갈 수 있는 천변의 카페가 새로 생겼습니다.
혹시 정읍천을 걷다가 ‘카페로라(cafe laura)’는 이름을 발견하셨나요? 아이보리색이 선명하게 드러나는 건물의 입구를 찾아 들어가보세요. 넓은 창문이 두드러지는 내부 공간으로 이어지거든요. 우거진 초록잎의 나무가 길게 이어지는 창문으로 보이는 모습이 한폭의 풍경화처럼 고즈넉히 다가옵니다. 이 카페를 운영하는 장수진 대표는 공간이 주는 느낌만큼이나 따뜻한 미소를 품고 사람들을 맞이합니다.
달콤한 땅콩크림이 들어간 커피 한 잔과 함께, 카페로라에서 잠시 쉬어가시죠.
새로운 일과 삶의 무대 정읍
“언젠가 예쁜 카페를 운영하고 싶었는데 그 기회가 빨리 왔어요.”
Q. 공간 분위기부터 다양한 메뉴 등 카페에 곳곳에 신경 쓴 요소가 눈에 띄어요. 그런 부분 때문에 이제까지 카페 일을 해왔던 분이신지 궁금했어요.
결혼 후 정읍에 와서 살게 됐는데, 그전에는 다른 지역에서 유치원 선생님으로 일했어요. 지금 하는 일과는 전혀 다르죠. 아기를 낳고 좀 쉬고 있었는데 마침 정읍에 카페를 하는 친척 언니가 있었거든요. 자주 놀러가다 보니 많이 친해졌고, 그분의 도움을 받아 정읍에서 카페를 열게 됐어요. 남편과 카페 오픈에 참고할만한 다른 곳을 찾아다니거나 인테리어 같은 부분을 고민하면서 카페 공간을 만들어갔죠. 올해 3월부터 이곳 카페를 운영하기 시작했어요.
Q. 이제까지 해보지 않은 일을 시도한 거였네요. 관심을 갖게 된 특별한 계기가 있으셨던 걸까요? 낯선 경험을 새롭게 살게 된 지역에서 시작했다는 점도 흥미로운데, 시작에 앞서 걱정하는 마음이 있지 않았을까 싶어요.
평소에 예쁜 장소를 찾아 다니길 좋아했어요. 언젠가는 저도 멋진 카페를 운영하고 싶었고요. 출산 후 일을 쉬면서 우연히 그 기회가 빨리 온 거죠. 정읍이 사람이 모일 시설이 발달하지 않은 곳이라 손님이 올지 걱정했거든요. 근데 카페가 자리잡은 정읍천이 주민들에게 사랑받는 공간이더라고요. 천변을 산책하다가 오며가며 카페에 잠깐 들르는 분들도 생겨났죠. 저에게도 정읍천은 좋은 곳이어서, 틈날 때는 카페 창문으로 정읍천 풍경을 보며 쉬기도 해요.
Q. 카페 안쪽에서 바깥을 바라보면 커다란 창으로 정읍천 풍경이 한눈에 들어와요. 자연과 연결된 느낌이 푸근하게 다가오는데, 혹시 카페 공간을 꾸미면서 찾아오는 이들에게 주고 싶었던 이곳만의 느낌이 있으셨을지 궁금해요.
편안하게 머무는 분위기를 생각했어요. 찾아온 분들은 카페에 앉아 음료를 마시잖아요. 그 때 의자가 불편하거나 앉은 자리 자체가 비좁지 않도록 하고 싶었어요. 혼자 와도 어색하지 않게 앉을 수 있는 테이블을 생각하기도 했고요.
어른과 아이, 동물이 환영받는 카페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는 아기 있는 부모님도 편하게 왔으면 해요.”
Q. 카페에 찾아오는 분들이 많을 것 같아요. 주로 어떤 분들이 오세요?
처음에는 궁금한 마음에 찾아오는 손님들이 있었는데요. 몇 개월이 지나서부터는 단골이라고 느낄 만큼 눈에 익숙한 분들이 생겼어요. 그만큼 이곳을 자주 찾아주시는 거니 무척 감사하죠. 카페 근처에 있는 샘고을 시장에서 일하는 분들도 가까이에 카페가 생겨서 좋다고, 일하면서 커피 한 잔 마시고 싶을 때 이곳에 오셔서 테이크아웃을 하거나 드시고 가시기도 해요. 동네 아주머니들이 여럿이서 찾아오시는 경우도 있고, 주말에는 커플 분들이 오시기도 해요.
Q. 카페 자체가 ‘예스키즈존’임을 드러낸다는 점이 눈에 들어왔어요. 더 많은 이에게 열린 공간이라는 느낌으로 다가왔거든요.
제가 아이를 키우다 보니 카페에 갔을 때 ‘노키즈존'이라는 문구를 보면 조금 속상하더라고요. 노키즈존까지는 아니지만 카페에 아기의자가 없는 곳도 많았고요. 저 자신이 아기를 데리고 카페에 가는 게 힘들게 느껴질 때가 많았어요. 제가 운영하는 카페에서는 아기를 키우는 부모님도 편하게 올 수 있도록 예스키즈존으로 해두었어요. 아기의자도 당연하게 준비해두고요. 사실 저희 딸이 제일 많이 이용해요(웃음).
Q. ‘펫프렌들리'를 내세운 부분도 비슷하게 이해하면 될까요?
정읍에 강아지와 같이 갈 수 있는 카페가 없어서 아쉽다는 얘기를 많이 들어왔어요. 저희 카페는 천변에 있어서 강아지 산책하시는 분들을 많이 보이거든요. 견주분들도 강아지와 함께 와 편하게 커피 한잔 하고 가시면 좋겠다는 생각에 펫프렌들리 카페로 운영하게 되었어요. 견주분들이 강아지와 함께 오셔서 커피 드시면 다른 손님들이 그 강아지를 귀엽게 바라보는 게 보기 좋더라구요. 강아지들이 생각보다 얌전하게 의자에도 잘 앉아있고 바닥에 엎드려서 잘 기다려줘요. 포메라니안 여섯마리를 데려온 손님이 기억에 남는데, 강아지들이 말도 잘 듣고 너무 귀여워서 저희 카페 인스타그램 계정에 올렸던 게 기억나요.
Q. 사람들이 주로 찾는 메뉴가 있나요?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메뉴도 눈에 띄어요. 카페로라 인스타그램에서 “지나친 간식은 주인도 못 알아볼 수 있습니다"라고 적어놓은 걸 보고 많이 웃었어요.
아몬드와 특제 땅콩크림이 들어간 로라너티커피인데 카페의 시그니처 메뉴이기도 해요. 시나몬 크림 커피도 많이 좋아해주시고요. 댕댕도넛과 머핀, 멍소주와 멍맥주 등 반려동물을 위한 간식도 있어요.
카페에서 준비한 음료나 디저트 외에, 다양하게 고를 선택지가 있으면 좋겠어서 다른 과자들을 놓아두기도 했어요.
카페에 쌓여가는 추억들
“찾아오는 손님들과 이웃분들 모두 감사해요.”
Q. 운영한지 얼마 안 되셨지만 카페에서의 일상에서 기억에 남는 순간이 분명 있을 것 같아요. 어떤 일이 있었는지, 누군가와 특별하게 맺은 인연이 있다면 그분들과의 에피소드를 나눠주셔도 좋겠어요.
카페를 열고 얼마 지나지 않아 정읍천에 벚꽃이 활짝 핀 시기가 있었어요. 그때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서 당황했던 기억이 나요. 카페운영 초기의 상황이라 운영이 미흡하기도 했을 거예요. 그래도 참 감사했던 순간이지요. 찾아오시는 손님들 외에 카페에 이웃해 있는 주변 분들한테도 감사해요. 제가 카페 일을 할 때는 혼자 있는 경우가 많아서 끼니를 잘 못 챙길 때가 있거든요. 그럴 때 이웃 이모님이 김밥을 갖다주세요. 그러면 저도 고마운 마음에 시간 날 때 커피나 치즈케이크 같은 디저트를 드리기도 하거든요. 그러면 또 다음번에 먹을 걸 더 많이 챙겨주시는 식이에요.
Q. 조금씩 적응해가고 계실, 카페를 운영하면서 가족과 함께 하는 정읍에서의 삶이 본인에게 어떻게 느껴질 지 궁금해져요. 사람으로 따지면 어떤 인상이나 느낌이 될 수 있겠네요.
정읍에서 만난 분들이 대체로 다들 친절하신 게 떠올라요. 생활과 관련해서는 필요한 인프라가 기본적으로 다 갖춰져 있어서 사는 데 큰 불편을 느끼지 않아요. 정읍 내에서 어디를 가던 택시비 기본 요금이 나올 정도로 가까운 반경에 있더라고요. 다만 아이를 생각했을 때 큰 병원이 근처에 없다는 게 마음에 걸리기는 하고요. 교육과 관련해서는, 아직 아이가 어려서 나중에 생각하게 될 거 같아요.
Q. 카페를 통해 정읍에서 더 시도해보고 싶은 게 있으실까요? 앞으로의 계획에 대해 듣고 싶어요.
카페에 찾아오는 분들이 좀더 다양한 메뉴를 즐길 수 있도록 새로운 것들을 개발하려 해요. 여름일 때는 아이스크림을 하려고 생각하고 있고, 식사대용으로 먹을 수 있는 메뉴도 준비하고요. 반려견과 함께 정읍천변을 산책하는 분들이 즐겨 찾을 수 있도록 강아지 관련 메뉴도 잘 준비해볼 생각입니다. 카페가 들려주시는 분들에게 주변 풍경과 어우러지는, 따뜻하고 편안한 공간이 되길 바라요.
주소: 전라북도 정읍시 벚꽃로 402
이용시간 : 11:00 - 21:00 월요일 휴무
SNS : https://www.instagram.com/p/CbhMAvMLStB/
글 | 이상미 에디터
사진 | 백서희 포토그래퍼